한일외교장관 "북한·중동 문제 등 대응 위해 협력 지속"

샌프란시스코 APEC 계기로 만나… "한일중 회의 조속 개최"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의 외교장관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북한 관련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일본 외무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일외교장관회담을 통해 한일 간 주요 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일 양측은 특히 "북핵·북한 문제, 우크라이나 정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 엄중한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가기로 했다"고 우리 외교부가 전했다.

박 장관과 가미카와 외무상은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한 협의도 지속하기로 했다. 한일중 외교장관회의는 오는 26일을 전후로 부산에서 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장관과 가미카와 외무상은 또 한일외교차관전략대화가 지난달 서울 개최를 통해 9년 만에 재가동되면서 "폭넓은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외교 당국 간 각급에서 교류를 활성화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