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회담 14일 美 샌프란시스코서 개최

APEC 정상회의 계기… 한반도 정세 및 北위협 대응 등 논의

왼쪽부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박진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오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3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우리시간으론 15일 오전 이른 시각에 3국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은 15~17일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참석하며 각국 장관들도 관련 일정을 수행한다.

14일엔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 외교장관들이 참석하는 각료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회담 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공동 회견에서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3국 외교장관이 다시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그간 외교채널을 통해 외교장관회담 개최 일정을 조율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선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지역·글로벌 현안 △경제협력 등에 관한 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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