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 "국방협력 모색"

16~17일 자카르타 개최… 필리핀·라오스·뉴질랜드와 양자 회담

김선호 국방부 차관. 2023.1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오는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ADMM-Plus'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 국가와의 국방협력 제고를 위해 아세안 국방장관회의(ADMM)와 별도로 지난 2010년 개설한 장관급 회의체다. 당초 2~3년 주기로 열리던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2018년부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엔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회원국 10개국과 우리나라·미국·일본·중국·러시아·인도·호주·뉴질랜드 등 '플러스' 8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성, 평화, 그리고 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회의엔 지난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를 제외한 17개국 국방 장·차관 등이 참석, 역내 안보환경을 평가하고 국방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김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고도화 및 핵 선제 사용 위협이 모든 회원국들을 위협하는 심각한 안보 도전"임을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관은 또 △한반도 안보 상황 관리를 위한 우리 국방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전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 개시 이래 장기화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각국에 알리고, 역내 평화·번영을 위해 아세안 및 가치 공유국들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 또한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의 참석 기간 필리핀·라오스·뉴질랜드 등 주요국 국방 장·차관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정세, 각국과의 국방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