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국방부, '프라미스 작전'으로 올해 '적극행정' 최우수상

4월 수단 군벌 간 무력충돌 당시 교민 철수 지원

외교부와 국방부가 '프라미스 작전'과 관련해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와 국방부가 지난 4월 군벌 간 무력충돌로 치안상황이 악화된 수단에서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을 철수시킨 '프라미스 작전' 수행과 관련해 올해 '적극행정'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공동 수상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8일 세종청사에서 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국무조정실 공동 주관으로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앞서 4월15일 수단 수도 하르툼을 중심으로 정부군(SAF)과 반군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의 무력충돌이 격화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현지 교민 대피·철수를 결정하고 같은 달 21~22일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공군 C-130J 및 KC-330 수송기 등 지원 병력을 지부티·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국가들로 급파했다.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9진에 배속돼 있던 해군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수단 인근 해역으로 향했다.

이후 수단 현지 교민과 우리 대사관 직원 등 28명이 같은 달 23일 차량을 이용해 수단 북동부 항구도시 포트수단으로 이동했고, 이튿날 현지에 대기 중이던 공군 C-130J 수송기를 이용해 사우디 제다에 도착한 뒤 KC-330으로 갈아타고 25일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프라미스 작전' 수행과 관련해 △재외국민 대책본부 가동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상황에 긴밀히 대처한 점 △우방국과 군사·외교적 협력을 통해 대체 경로를 신속히 확보한 점 △육해공군 합동 전력이 최초로 참가한 점, 그리고 △작전명령을 받은 부대 모두 최단 시간 내에 투입됐다는 점 등이 이번 경진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단·공사 등 기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 ‘프라미스 작전'을 통해 수단ㅇ서 철수한 우리 교민들./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