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몰타 외교장관 "항만 개발·관광 등 긴밀히 협력"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안 보르즈 몰타 외교장관이 7일 양국관계와 실질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몰타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건 지난 2016년 7월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의 몰타 방문 계기 이후 7년 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보르즈 장관과의 회담에서 "최근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특히 △항만 개발과 △관광 △워킹홀리데이 등 분야에서 한·몰타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박 장관은 또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프랑스 파리 소재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보르즈 장관도 이날 회담에서 "한·몰타 양국이 실질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항만 개발 분야 협력에 관심을 보이며 부산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 장관과 보르즈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수임과 관련, 앞으로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 상황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몰타는 2023~24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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