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연예인 출신 병사 '보직 외의 일 시키지 마라' 지시"
"군인요리대회 사회자에 BTS '제이홉'" 건의 거부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연예인 출신 병사들에 대해 군 생활 중 "보직 외의 일을 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군 내부에선 현재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을 이날 열린 '2023 국제군인요리대회' 본선 경연의 공동 사회자로 차출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신 장관이 직접 제동을 걸었다고 한다.
신 장관은 "아나운서 1명과 BTS 멤버(제이홉) 등 2명이 (행사) 사회를 보게 하자는 건의가 있었다"며 "BTS 멤버가 다른 용사들처럼 병역 의무를 열심히 (수행)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 좋은 모습이고, (병사) 본연의 일(이라고 생각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제이홉은 올 4월18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현재 BTS 멤버 7명 중에선 제이홉과 진(본명 김석진)이 육군 병사로 복무 중이며, 슈가(본명 민윤기)는 9월22일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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