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육사 내 홍범도 흉상 이전·독립영웅실 철거 백지화를"

(광복회 제공)
(광복회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 광복회는 24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의 교외 이전과 독립영웅실 철거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광복회는 제103주년 한국독립군 3대첩(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 기념일을 맞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광복회는 "흉상 철거 논란 이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듣고 받들라'는 대통령의 뜻마저 거스르는 육사 내 독립영웅실 및 독립영웅 철거를 즉각 중지하고 전면 백지화하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친일사관을 복원하려는 1948년 건국절 군불지피기 기도를 즉각 중지하라"며 "이승만 기념관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 공과 과를 모두 담아내 역사 교훈의 장, 국민 모두의 통합의 장으로 건립하라"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독립유공자협회와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백산지청천기념사업회, 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103주년 한국독립군 3대첩 기념식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님께 드리는 건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이 단체들은 △육사 내 독립영웅 흉상 및 독립영웅실 철거 중단 △'의병-독립군-광복군-국군'으로 이어지는 군의 정체성 바로잡기 △독립전쟁기념관 건립을 요청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