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460여명… "19명 日수송기로 출국"

'여행경보 격상' 레바논 체류 우리 국민은 170여명

지난 14일 밤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이스라엘 교민들이 탑승한 KC-330(시그너스) 군 수송기가 도착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등으로 전시(戰時) 상태에 놓인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20일 현재 460여명으로 추산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19일 우리 국민 18명과 동포 1명이 일본 정부가 제공한 수송기를 통해 출국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스라엘에 항공자위대 수송기를 투입해 자국민과 우리 국민 등 총 83명의 출국을 도왔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요르단에 대기시켰던 자위대기 1기를 이스라엘에 파견해 일본인 60명 및 외국 국적 가족 4명, 한국인 18명 및 외국 국적 가족 1명 등 총 83명을 태우고 이스라엘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4일엔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체류 우리 국민 귀국 지원에 나섰을 때 일본인과 그 가족 등 51명이 함께 탔다.

일본인과 우리 국민이 탄 자위대 수송기는 경유지를 거쳐 21일 오전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전역의 여행경보 수준을 '출국 권고'를 뜻하는 3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레바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70여명(레바논 평화유지단 '동명부대' 제외)으로 하루 전보다 60여명이 줄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