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연합훈련 및 평화유지활동 활성화' 협력

국방장관 조찬 간담회… "호혜적 국방협력 발전" 양해각서 체결

신원식 국방부 장관(왼쪽)과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나라와 호주 국방당국이 양국 육해공군의 상호 운용성 향상과 원활한 연합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19일 조찬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호주 양국은 국방협력의 틀을 호혜적이고 지속성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또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관련 훈련과 협력 증진해간다는 계획이다.

신 장관은 이날 회동에서 지난 7~8월 실시된 호주 주관 다국 간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우리 해군·해병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전력을 파견한 사실을 들어 "한국군의 전투준비태세와 원거리 전개능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말스 부총리는 올해 자국이 주관한 '탈리스만 세이버'과 '피치 블랙' 등의 다국 간 연합훈련에 우리 군이 참여한 건 "한·호주 양국 국방관계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특히 올해 '인도·태평양 엔데버'와 태평양 지역 수중 폭발물 제거사업 '렌더 세이프'에 우리 처음 참가해 기여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장관과 말스 부총리는 또 호주의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도입사업 '랜드400 페이즈3'에 "한국 방산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걸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방산 및 국방과학 기술협력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