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보훈부 청사 정원에 표지판 설치

박민식 장관 제안… 대학원생 등 청년세대가 디자인 참여
"대한민국 일군 영웅들의 정신… 미래세대에 계승 노력"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표지판.(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올해 '부'(部) 승격을 계기로 정부세종청사 내 보훈부 청사 1층 정원에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란 문구를 새긴 표지판을 설치해 20일 공개한다.

19일 보훈부에 따르면 표지판의 글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는 박민식 장관이 직접 제안한 것이다. 표지판 디자인엔 홍익대 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진수현씨 등 3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이 표지판 주변엔 전국 12개 국립묘지를 상징하는 '돌' 조형물도 배치된다.

보훈부는 "오늘의 번영된 자유 대한민국이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위해 앞장섰던 영웅들의 희생 위에 있음을 잊지 않고,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위해 젊음과 생을 바쳤던 영웅들을 우리 후손들이 기억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표지판 공개 행사엔 박 장관과 보훈부의 젊은 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혁신 어벤져스' 등 직원들, 그리고 표지판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학생, 세종시 관내 초등학생 등이 참석한다.

초등학생들은 표지판 공개 행사에 이어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미국 육군 제8군 사령관으로 참전한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이름을 딴 회의실 '밴플리트 홀'에서 장군의 공적과 회의실 명칭 사용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박 장관은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란 글귀처럼 보훈부는 모든 국민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영웅들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기억하고 이를 미래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