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北 도발시 처절히 후회하게… 핵공격 시도 땐 정권 종말"
"한미동맹 더 굳건히… 유엔사 회원국·우방국과 협력 강화"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북한이 도발하면 처절하게 후회하도록 강력히 응징하고, 핵공격을 시도한다면 정권 종말을 맞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북한은 무인기 침투, 각종 미사일 도발, 핵실험 준비, 대남 공개협박 등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지속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후보자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북중러는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 후보자는 "이에 우리에겐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동맹, 그리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미연합연습·훈련을 강화하고, 우리의 전략적 대응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겠다"며 "유엔사 회원국은 물론, 다양한 우방국과의 국방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후보자는 "장병들을 올바른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으로 철저히 무장시키겠다"며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군 본연 임무에 매진하는 군인다운 군인,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자는 이외에도 장관 취임시 △'국방혁신4.0'(윤석열 정부의 국방개혁안)의 강력한 추진과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미래 전력구조 구축 △우주·사이버·전자기 등 신(新)영역 작전수행체계 발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무 환경 및 군 인권 개선 △초급간부 등 장병 처우·의식주 실질적 개선 △엄정한 지휘체계와 장병 인권 개선이 조화되도록 하기 위한 군 사법체계 보완 △군인이 존중받고 예우 받는 문화 정착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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