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헬기 소리에 '깜짝'… 국군의 날 행사 연습

서울시 "비행음 발생 우려" 문자 발송에도 문의 잇따라

육군 AH-64E 아파치 공격헬기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 상공에서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축하비행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2023.9.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오는 26일 열리는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10월1일) 기념행사를 앞두고 22일 오후 서울시내 상공에서 전투기·헬기 등의 비행연습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오늘 오후 2~5시경 국군의날 행사 관련 비행(훈련)으로 비행음 발생이 우려되니 양지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지만, 소셜미디어(SNS) 등에선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시민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올해 국군의날 기념행사는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를 감안해 오는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엔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각종 군 장비를 동원한 시가행진도 진행된다. 우리 군이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을 하는 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시가행진 중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육군의 AH-64 '아파치' 헬기가 서울시내 상공을 총 4차례 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블랙이글스는 지난달 31일에도 서울시내 상공에서 비행연습을 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국군의 날 행사 당일인 26일까지 서울공항 주변과 서울시내 일대 상공에서 항공기 비행음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서울시는 비행연습이 진행될 경우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사전에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