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장, 에콰도르 외교부 유엔국장과 환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함께 활약하길 기대"

비에라 살라사르 조나단 에콰도르 외교부 유엔국장(오른쪽)이 1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유엔실을 관람하고 있다.(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16일 비에라 살라사르 조나단 에콰도르 외교부 유엔국장과 만나 양국관계와 에콰도르의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물자지원 등에 관해 환담을 나눴다.

사업회에 따르면 백 회장은 이번 환담에서 "에콰도르는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물자지원국으로서 한국과 인연이 깊다"며 "내년엔 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함께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콰도르르는 현재 2023~24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수임 중이다. 우리나라는 2024~25년 임기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다.

백 회장은 또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에콰도르 안보협력도 더 긴밀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나단 국장은 "(전쟁 당시) 에콰도르의 지원을 기억해줘 감사하다"며 "국가 간 협력이야말로 에콰도르가 세계 평화를 위해 지켜온 중요한 정책 중 하나"라고 화답했다.

조나단 국장은 이날 백 회장과의 환담 뒤 6·25전쟁 당시 에콰도르의 물자 지원 내용이 전시된 전쟁기념관 내 유엔실을 관람했다.

에콰도르는 6·25전쟁 시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무력 남침을 규탄하는 안보리 결의안 채택에 기여했다. 이후 에콰도르는 전쟁 중이던 1951년 한국민간구제단(CRIK)을 통해 우리나라에 약 10만달러 상당의 현물(미곡)을 지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