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외교단에 '잼버리 대책' 2차 설명회 진행
- 노민호 기자,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이창규 기자 = 외교부가 7일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현장 상황 등에 관한 두 번째 설명회를 진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홍석인 공공외교대사는 이날 오후 청사에서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최근 온열질환자 급증 등으로 논란이 된 잼버리 진행과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정부 당국이 취한 조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는 주한외교단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서 지난 4일에 이은 두 번째 설명회다.
외교부는 첫 설명회를 진행한 이달 4일부터 오영주 제2차관이 반장을 맡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잼버리 조직위원회 주한외교단 간의 소통 등에 관한 지원 업무를 해오고 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지난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잼버리세계 158개국의 청소년 등 4만3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연이은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열악한 야영지 여건과 음식물·화장실 등 위생 문제가 지적됨에 따라 이탈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대표단은 자체 판단에 따라 '조기 퇴영(退營)'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잼버리 현장에 냉방버스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번 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에 남아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서울 등 타 지역 이동 또한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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