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외교단에 '잼버리' 폭염대책 등 지원 상황 설명
"조직위와 협력해 대외 소통 등 지원"… TF 구성해 24시간 운영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외교부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현장상황에 대한 각국의 안전 우려 등에 따라 주한 외교공관과의 소통 강화 등 지원활동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영주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TF'는 이날부터 24시간 체제로 가동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TF는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잼버리 주최 측과 주한 외교단 간에 현재 제기되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소통 등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이달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북 부안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며 세계 158개국에서 4만3000여명이 참여한다.
그러나 연일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대회 현장에선 두통·어지러움 등 온열 질환을 호소하는 참가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대회 현장의 각종 시설·환경 등 여건마저 열악해 참가자들의 불편 호소가 이어지면서 각국 정부 또한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미국·영국·그리스·아일랜드 정부 등이 우리 측에 관련 민원을 제기했으며, 특히 주한미국대사관과 영국대사관에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자국민 보호를 위해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도 이날 오전 과장급 직원 등을 잼버리 대회 현장에 파견, "조직위의 대외 소통활동을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홍석인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청사에서 23개국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잼버리 대회 현장 상황과 우리 정부의 지원 조치 등에 관한 사항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 및 폭염 대응을 위해 예비비 6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군 당국도 현장에 의료인력과 물자 등을 지원 중이다.
외교부는 주한외교단의 요청에 따라 다음 주에도 잼버리 현장 상황 등에 관한 추가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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