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쿠데타 발생' 니제르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 "출국권고"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외교부가 최근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니제르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출국권고'를 뜻하는 3단계로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외교부는 "니제르 현지 정세와 치안 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그전까진 수도 니아메를 제외한 지역에 3단계를 발령하고 있었으나, 이번 조정을 통해 니아메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 3단계가 발령됐다"고 설명했다.

압두라흐마네 치아니 니제르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 세력은 지난달 26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현재 니제르의 일부 국경과 공항은 폐쇄된 데다, 수도 니아메 시내에선 방화·약탈 등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치안이 악화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니제르 내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가급적 신속히 출국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며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던 우리 국민들은 여행을 취소·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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