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논의 위한 실무회의 조율 중"

외교부 "3국 공감대 형성"… 개최지는 서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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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정부가 올 연말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논의를 위한 3국 간 회의 개최를 조율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3국 간 공감대는 이미 이뤄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08년부터 '일본→중국→한국' 순으로 의장국을 번갈아 맡으며 연례적으로 열려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한일관계 악화 등의 영향으로 2019년 12월 중국 청두(成都) 회의를 끝으로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차기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나라는 올 11~12월쯤 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각국과 물밑 협의를 진행해왔다.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현 외교부장)도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박진 외교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의 연쇄 회담 당시 '3국 간 협력 협의체'의 재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한중일 3국 외교당국은 정상회의 개최 문제를 논의할 실무회의의 방식 및 참석자 등에 대한 조율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릴 경우 개최지는 서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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