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폭우 대응상황 점검… "국민·안전 재산 지키기 위해 노력"

각 군 지휘관들에 "피해 지원 소요 식별 등 선제 조치" 주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후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최근 전국적인 폭우와 관련, 합참 및 각 군 지휘부 등이 참석한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3.7.16./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최근 전국적인 폭우 및 그 피해 상황과 관련해 16일 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 등 각 군 지휘부에 대응지침을 하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화상으로 주재한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최근 기상상황과 향후 전망, 그리고 각 군의 대응상황 등을 점검한 뒤 "모레(18일)까지 충청·전라·경상도 일대에 최대 3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 안전·재산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히 이번 비 피해에 따른 실종자 구조 및 복구 지원에 나선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집중호우가 끝난 뒤 본격적인 피해 복구 지원이 예상되는 만큼 각급 지휘관들은 지자체에 먼저 전화하거나 방문해 지원소요를 적극 식별하는 등 미리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방부가 최근 호우 상황과 관련해 장관 주관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군은 현재 상황이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한 가운데 국민과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 상황에 대응해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 재난대책본부 1단계 가동과 함께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 데 이어, 13일 오후 9시부로 2단계로 격상해 각급부대를 통해 대민지원 업무를 수행 중이다.

군 당국은 이날 현재 세종과 전북 임실, 충북 청주(오송읍·흥덕구), 경북 문경·예천, 부산 사하구 등 총 21개 지역의 비 피해 현장에 장병 2500여명(출동 대기 1300여명 포함)이 투입해 대민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굴삭기와 구난차·덤프트럭 등 총 60여대의 군 장비도 이들 지역에 동원됐다.

이날 회의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과 박정환 육군·이종호 해군·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신희현 육군 제2작전사령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손식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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