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바그너 그룹' 관련 우리 교민 피해 없어"
로스토프나도누에 9명 거주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군부를 향해 무장 반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바그너 그룹의 로스토프 진입 소식을 접한 직후 로스토프주의 주도인 로스토프나도누에 거주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현재 로스도프나도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9명으로, 이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로스토프나도누 거주 우리 국민과 지속해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현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테러 작전 시행에 따라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이동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를 향해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군 사령부를 장악했다"며 "우리의 길을 막는 누구든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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