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ARF 사이버안보 인력양성 워크숍' 개최

외교부 "개도국 사이버안보 역량 강화 위해 적극 협력"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사이버안보 인력양성 워크숍. (외교부 제공) 2023.6.13./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외교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13일 베트남 정부와 공동으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사이버안보 인력양성 워크숍'을 열어 역내 각국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우 국제안보대사는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악성 사이버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사이버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개도국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를 통한 핵·미사일 개발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에도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 호 베트남 외교부 아세안국장(ARF 고위관리회의(SOM) 대표)도 "전 세계가 연결돼 있는 사이버공간에서 분쟁을 방지하고 모든 국가가 함께 번영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베트남 양국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긴밀한 관심을 갖고 협력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사이버안보 분야에 대한 ARF 차원 신뢰구축조치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워크숍엔 우리 측에선 조 대사와 권현오 KISA 디지털산업본부장이, 베트남 측에선 부 국장과 응우옌 후 푸 외교부 국제법조약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림신이 싱가포르 사이버보안청(CSA) 생태계개발과 선임부과장 등 ARF 회원국 정부·학계·기업 인사 등 총 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