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강타' 괌… 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접수 없어"

"교민 5300명·관광객 3000명 체류 중… 단전·단수·항공기 결항"

24일(현지시간) 괌 타무닝 소재 한 리조트 주차장에 심어진 나무들이 강풍에 한쪽으로 휩쓸리고 있다. 2023.05.2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제2호 태풍 '마와르'가 강타한 태평양 괌에서 25일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부상 등 피해 보고는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하갓냐출장소의 공관 직원 3명 전원이 비상근무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약 300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괌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태풍에 따른 단전·단수와 비행기 결항으로 불편한 점이 있긴 하나, 우리 국민 안전에 큰 어려움이나 지장이 있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괌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5300명 정도"라며 "교민들은 태풍 경험이 많아 (대응)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부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공관에선 괌 현지 당국과 연락을 취하며 현지 체류 우리 관광객 수와 상황 등을 파악 중이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외부 이동이 가능한 상황이며, 현지 공관에서는 괌 항공청 등과 연락하면서 우리 관광객 숫자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24일 괌에선 마와르 상륙에 따른 집중호우로 국제공항이 침수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된 게 없다고 한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어제(24일)까지만 해도 외부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가능하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