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중외교장관회담, 순서로 보면 中외교부장 방한 차례"
"한중 전략적 소통 필요… 곧 협의해 만날 계획"
- 노민호 기자, 이창규 기자,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이창규 이서영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추후 한중 양자 간에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경우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방중 계획에 관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아직 계획을 잡은 건 없다"면서도 "한중 간에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 또 신임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박 장관은 "지난번에 중국에 다녀왔다"며 "순서로 보면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할 차례"라고 말했다.
작년 말 중국 외교부장에 선임된 친 부장은 올 1월 박 장관과 1차례 전화통화를 하긴 했지만, 아직 대면 회담은 하지 못했다.
박 장관은 작년 8월 왕이(王毅) 당시 외교부장과의 회담을 위해 중국을 다녀왔다. 이후 왕이 당시 부장의 작년 말 방한이 추진되기도 했지만,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외교부장 교체 등 때문에 결국 무산됐다.
박 장관은 '한중 간 고위급 교류가 뜸하다'는 박병석 민주당 의원의 지적엔 "친 부장과 곧 협의해 만날 계획"이라며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과의 (소통) 채널도 가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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