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아세안 대화' 개최… "호혜적·포괄적 파트너십 강화"

외교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부산엑스포 유치 노력 설명"

김동배 외교부 아세안국 심의관(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15일부터 이틀 간 베트남 하롱시티에서 열린 제27차 '한·아세안 대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3.5.16/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 외교부 당국자들인 15일부터 이틀 간 베트남 하롱시티에서 개최된 제27차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화'에 참석, 한·아세안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동배 아세안국 심의관과 부 호 베트남 외교부 아세안국장 공동 주재로 열린 이번 한·아세안 대화에서 우리 측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세안 국가들과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분야에서 "호혜적·포괄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측은 "아세안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력에서도 핵심 파트너"라며 내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제35주년 계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SP) 수립을 위해 아세안 측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우리 당국자들은 우리나라의 오는 2024~25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 등 또한 이번 한·아세안 대화에 참석한 각국 인사들에게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대화엔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도 함께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그 자금 조달을 위한 불법 사이버 활동 및 해외 노동자 파견 등을 지적하며 "아세안이 단호한 메시질를 명확히 발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화에 참석한 아세안 측 인사들은 "한국 정부가 아세안과의 협력을 일관되게 심화·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걸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아세안대화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공동 주재로 열리는 차관보급 연례 회의로서 매년 하반기 예정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및 정상회의에서 다룰 주요 의제를 사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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