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K방산' 홍보 행사에 '수출 불허' 미얀마 초청 논란

K-2 전차 등 시연에 주한대사 참석… "對미얀마 정책과 무관"

지난 2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딴 신 주한 미얀마 대사가(왼쪽) K2 전차 탑승 체험을 했다. 2023.5.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최근 주한외교단 초청 'K방산' 홍보 행사에 주한미얀마대사가 참석한 데 따른 논란에 대해 12일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리 정부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번 행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을 포함한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21년 2월 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생 이후 그해 3월부터 미얀마와의 △국방·치안 분야 신규 교류·협력 중단 △군용 물자 수출 불허 및 산업용 전략물자 수출허가 엄격 심사 등 조치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K-2 '흑표' 전차 등 국산 무기체계의 대외 홍보 차원에서 지난 2일 경기도 포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된 주한외교단을 초청 전투사격 등 시범훈련에 딴 신 미얀마대사도 참석, '정부가 미얀마를 국산 무기체계의 잠재적 고객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대(對)미얀마 조치를 엄격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