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K방산 수출 거점' KAI 방문… KF-21 생산현장 점검
"방위산업, 국방력 강화 및 수출 증대의 든든한 버팀목"
- 허고운 기자
(사천=뉴스1) 허고운 기자 =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9일 항공분야 첨단 무기체계 생산 및 방산수출 거점인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을 찾았다.
방사청에 따르면 엄 청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방사청이 중점 추진 중인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 확대의 선순환 구조 마련'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5월10일)을 맞아 기획됐다.
엄 청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방사청과 KAI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할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항전장비 개발현황과 FA-50 경공격기의 폴란드 수출 진행 현황, 그리고 협력업체 개발 장비 등을 동행한 취재진에 소개하기도 했다.
엄 청장은 특히 리얼타임웨이브·에어로매스터·영풍전자 등 KF-21 개발에 참여한 중소 협력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현재 방사청이 추진 중인 다양한 지원 사업을 설명하며 '방위산업을 국가 선도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방사청은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에 따른 비용 부담 가중과 △방위산업 이차보전 융자지원 사업 재개 △부품 국산화 원가 인정 문제 등에 관한 업체 대표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과 관련해 "금융지원 확대를 활용한 투자 지원 △부품 국산화 사업을 통한 중소기업 개발비용 지원 등 대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또 △중소기업의 역할 확대를 위한 항공기 탑재 장비 및 부품 국산화율 확대 △매출 증대를 위한 수출지원 등 요구와 관련해선 "방위산업을 국가첨단전략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첨단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사청은 이날 수렴한 업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등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엄 청장은 이날 KAI 방문을 계기로 KF-21과 FA-50의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KF-21의 단거리·중거리용 공대공미사일 장착 시연도 직접 참관했다. 엄 청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우리 방위산업이 국방력 강화와 수출 증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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