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파키스탄 무력시위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 없어"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9일(현지시간) 수도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 인근에서 부패당국 요원들에게 체포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최근 파키스탄 내 폭력시위 상황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1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지 공관 홈페이지 및 교민 소셜미디어(SNS) 대화방에 안전공지를 게재했고 비상 연락망도 가동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주파키스탄대사관은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수도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 청사 앞에서 임란 칸 전 총리가 국가책임국(NAB)에 체포됐다"며 "정국불안으로 치안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주재국(파키스탄)에 거주 또는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은 군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접근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8년 집권한 칸 전 총리는 작년 4월 의회 불신임 투표로 실각했다. 그는 100여건의 부패 관련 혐의도 받고 있다.

칸 전 총리 체포 뒤 파키스탄 곳곳에선 무력시위가 잇따르면서 군경과의 충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