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엔 北인권보고관 보고서 환영… 국제사회 관심 기대"

여성 인권 등 다뤄… "북한 인권상황 개선 노력 적극 동참"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정부가 오는 20일 열리는 제52차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 북한 내 여성들의 인권 유린 등을 다룬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인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보고서가 열악한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심각한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살몬 보고관은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여성은 '꽃'이라고 불리고 여성의 외모·옷·미용·화장 방식은 국가의 통제를 받는다"며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심각한 범죄로 취급되지 않고, 성폭력·추행 피해자들은 오히려 낙인이 찍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번 보고서는 납북자와 북한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북한 당국에 모든 강제실종자의 생사·소재에 대한 정보 제공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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