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 원전 오염수 방출, 국제적 기준 부합 방식으로 방출 준비"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서 "IAEA 옹호하는 원자력 안전 및 보안 기준 강력 지지"
- 김현 특파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이르면 올해 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할 방침을 정한 것과 관련, 일본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원자력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된 오염수를 방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옹호하는 원자력 안전 및 보안 기준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일본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원자력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된 오염수를 방출할 준비를 하면서 국제사회와 개방성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시설에서 현재 보관하고 있는 처리된 오염수 관리와 관련된 몇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 독특하고 도전적인 환경에서 일본은 선택과 영향을 검토해 왔다. 그렇게 함으로써 의사 결정을 투명하게 해 왔다"고 평가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것은 세계적으로 인정된 핵 안전 및 보안 기준에 따른 접근법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일본 정부가 이 접근법의 유효성을 모니터하면서 IAEA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비해 북한 문제를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이 모든 문제들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호사를 누리고 있지 않다"면서 "어떤 면에선 이 모든 동일한 문제들이 같은 도면을 구성하고 있고, (또 다른 면에선) 우리가 중국과 이란, 북한으로부터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은 매우 다른 도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은 지난 70~80년간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구축해 왔다며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이 규칙에 기반한 질서에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전 세계 국가들은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옹호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우크라이나와 북한의 맥락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현재 한국에 동결된 7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석유 판매 대금과 관련해선 "이란이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 더 광범위한 지역에 제기하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도전을 해소하지 않은 한, 시행 중인 제재 체제를 가동할 것이고, 미국은 이를 지지해 준 전 세계에 파트너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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