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확대 위해 "안내 강화"

작년 말 기준 현역병 가입률 95%… 사회복무요원은 75%
"비과세 혜택에 가산금리 지원… 정부 재정지원금도 늘어"

2023년 사회복무연수센터 입교 (병무청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사회복무요원들의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률이 현역병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병무청은 '병역의무 이행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다'는 이 제도 취지를 살려 더 많은 사회복무요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적금 가입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병무청 등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현역병의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률은 약 95%에 이르는 반면, 사회복무요원은 약 75%다.

이처럼 사회복무요원의 적금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개인별 출퇴근을 하는 생활 방식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병영생활을 하는 경우엔 소비처가 한정될 수밖에 없는 반면, 출퇴근하는 인원은 경제적으로더 자유롭기 때문에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역병은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관련 정보 안내나 공유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측면도 있다.

이에 병무청은 장병내일준비적금 제도를 몰라서 가입하지 않는 사회복무요원이 없도록 소집부터 복무시까지 단계적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에게 소집통지서를 발송할 때 장병내일준비적금을 안내하고 있으며, 군사교육을 소집할 때와 사회복무연수센터 교육 때도 공지하고 있다.

병무청은 이후에도 적급에 가입하지 않는 인원에겐 개인 알림톡을 보내거나 복무지도관 면담시 안내하고, 사회복무요원 포털을 통해서도 이 제도를 상시 안내 중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전역·소집해제 때까지 매월 적립하는 방식으로 현역병뿐만 아니라 사회복무요원, 상근예비역, 전환 복무자, 대체복무요원 등 병역의무 이행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정부 재정지원금은 종전엔 월 최대 14만원이었으나 올해 30만원으로 인상됐다. 월 최대 지원금은 오는 2024년엔 40만원, 2025년엔 55만원 수준으로 더 오를 예정이다.

군 당국은 병 봉급 인상과 연계해 합리적 저축습관 형성과 전역 후 목돈마련을 위해 장병내일준비적금에 대한 정부 지원금 인상을 추진했다.

정부 관계자는 "장병내일준비적금엔 가산금리 지원과 비과세 혜택은 물론 재정으로 적립해주는 금액도 있기 때문에 가입하면 경제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병역의무 이행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