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중국발 단기 비자 재개… 외교부 "中과 소통 중"

지난 8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기다리고 있다. 2023.2.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방역당국이 11일부터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하기로 한 대 대해 "중국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해나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방역당국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로 이행했단 판단에 따라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제한을 조기 해제키로 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전햇다.

앞서 김성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 내 공관의 단기 비자 발급을 11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작년 말부터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난달 2일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입국 48시간 이내 실시한 PCR 음성 결과를 제출토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중국 당국은 우리 측의 이 같은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가 "중국인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 △한국인에 대한 도착 비자 발급 중단 및 경유 비자 면제 중단 △한국발 입국자 중 중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의 코로나19 진단검사(PCR) 의무화 조치를 차례로 시행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우리 정부의 이번 중국발 입국자 방역 완화에 따라 중국 측의 '보복' 조치도 중단될지 주목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