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카이스트 'AI의 군사적 이용' 전문가 간담회 개최

ⓒ News1 안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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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외교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19일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국제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 당시 '신흥-첨단기술 국제질서·규범 형성을 선도하는 과학기술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조현우 국제안보대사는 간담회에서 "인간의 통제를 넘어선 AI의 군사적 사용이 야기할 잠재적 위험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국제협력을 통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과 관련한 국제 논의에 우리가 건설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학계 전문가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AI 개발·사용 동향 및 관련 국제 논의 현황을 소개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사용을 위한 국제 논의 발전 방향에 대한 견해를 제시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날 간담회엔 카이스트와 함께 한국국방연구원(KIDA), 외교안보연구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IAE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등의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확대하며 책임 있는 AI 이용 관련 국제 논의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가겠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