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네팔 여객기 사고 유가족 깊은 애도…장례 등 지원"

(서울=뉴스1) 노민호 강수련 기자 = 외교부는 네팔 여객기 추락사고로 우리 국민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사고 다음 날인 16일 소지품과 유류품을 통해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두 분의 시신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사고 발생 즉시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및 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공관원을 현장에 급파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신속대음팀도 현지로 파견했고, 향후 사망자의 최종 신원 확인과 유가족 영사 조력 제공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유족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장례 절차 등과 관련해 주네팔대사관을 통해 서울에 있는 영사실에서 꼼꼼하게 지원해드리고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하던 예티항공 소속 ART72 여객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추락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우리 국민 2명 등을 비롯해 총 72명이 탑승해 있었다.

네팔 당국은 사고 희생자 중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카트만두로 옮길 예정이며 추후 필요한 검사 등을 거쳐서 공식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