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네팔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 부사관 유족에 장례 지원 등 검토

정부, 유가족과 상의해 운구 절차 등 제반사항 지원 예정

16일(현지시간) 네팔 포카라의 공항 인근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된 시신 2구가 발견된 예티 항공의 추락한 여객기 잔해 주위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육군은 네팔 여객기 추락사고로 희생된 것으로 파악되는 유모 상사의 유가족에 대해 장례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은 유모 상사의 시신이 네팔 당국의 절차에 따라 최종 신원이 확인된 뒤 유해가 국내로 송환되면 유가족지원팀을 통해 다각적인 측면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육군 유가족지원팀은 인사와 퇴직금 등 보훈 관련 행정 상담과 장례 및 안장식 지원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정부는 유가족과 상의 하에 운구 절차를 비롯한 제반 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향하던 예티항공 소속 ART72 여객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추락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무원 4명과 승객 68명 등 총 7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우리 국민도 2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주네팔대사관 소속 영사는 사고 희생자의 시신이 안치된 간다키 대학병원을 방문해 우리 국민 희생자의 시신 안치 여부를 파악하고, 소지품 및 유류품을 통해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2구의 시신을 확인했다.

우리 국민 2명은 네팔 여행을 떠난 부자지간으로 유모 상사와 10대인 그의 아들로 파악되고 있다.

네팔 당국은 사고 희생자 중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추후 카트만두로 옮길 예정이며, 추후 필요한 검사 등을 거쳐 공식적으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사고 여객기에 우리 국민이 탑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이도훈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24시간 운용하고 있다.

또 현지 공관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 본부와 인근 공관 합동으로 신속대응팀 2명을 네팔 현지로 파견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