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강제동원' 해법, 공개 토론회 뒤에 발표될 것"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한일 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 발표가 '임박했다'는 세간의 관측을 부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와 관련한 국내 여론을 추가 수렴하기 위한 '공개 토론회' 이후 해법이 제시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외교부는 지난 7~9월 강제동원 피해자 측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1차로 관련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2차로 공개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아직 토론화 일자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의 해법 발표 전에 공개 토론회가 진행되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우리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어 강제동원 피해배상 관련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협의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하면 일본 측에서도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정부안을 발표한 뒤 (피해자들에게) 일일이 설명하며 이해와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혀 양국 간 관련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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