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과학기술규범과' 내년 신설… 과학외교 역량강화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과학기술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과학기술규범과'를 내년 초 신설할 예정이다.
11일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기후환경과학외교국 산하에 과기규범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최종 협의 중이다.
외교부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직제 개편에 나설 계획이며, 내년 초엔 해당 과(課)가 출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정부 안팎에선 과학기술외교에 관한 재정비가 필요하단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미중 간 패권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등 주요국과 과학·바이오·첨단통신 등 신흥기술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협력·대응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부 내에서 과학기술 관련 외교 업무는 기후환경외교국 에너지과학외교과가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는 핵심광물 등 자원 외교까지 담당하고 있어 업무 과중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에 외교부는 당초 과학기술 외교를 전담하는 국(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부처와의 '업무 중복' 우려와 정부의 공공기관 '슬림화' 기조 등에 따라 일단 과 출범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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