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김건희 '조명' 의혹에 "사실 아냐… 현장에 있던 직원이 확인"

조현동 1차관 "'선의의 행보'에 대한 지적에 유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이서영 기자 =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캄보디아 방문 당시 심장질환 어린이 자택에서 조명까지 설치해 사진을 찍었단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영부인(대통령 배우자)의 '선의의 행보'에 대한 지적은 유감"이라며 "현장에 있던 직원이 확인했다. 조명을 가져간 바 없다"고 답했다.

조 차관은 "(현장에) 카메라 플래시는 있었겠지만 조명 시설을 가져간 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차관은 김 여사가 당시 만났던 어린이가 우리나라에서 수술을 받게 된 데 대해서도 사전에 계획돼 있던 게 아니라 김 여사 방문 이후 수술이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윤 대통령이 최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났을 때 우리 기업들의 사우디의 '네옴시티' 건설 사업 수주 등을 대가로 2030년 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를 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