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해리스 美부통령 방한, 동맹 발전의 또 다른 계기"
"DMZ 방문은 북한에 보내는 강력한 신호 의미"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2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에 대해 "한미동맹 발전과 양국 간 최고위급 교류의 또 다른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이어 (해리스) 부통령까지 방한했다. 미국 내 의전서열 1~3위 인사 모두가 짧은 시간 내 방한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는 그만큼 미 정부가 한미동맹에 높은 중요성과 신뢰를 부여한다는 걸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고 언급하기도 했ㄷ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한 뒤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관한 우리 정부·업계의 우려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후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국내 여성 리더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엔 전 피겨스케이터 김연아와 배우 윤여정 등이 참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엔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에 대해선 "북한의 핵무력 정책 법제화와 최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등으로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에 강력한 신호를 발신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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