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기상청 '독도=일본땅' 표기에 "항의·시정요구"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 단호히 대응해 갈 것"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일부.(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일본 기상청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기상경보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해 "일본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재차 분명히 밝힌다"며 외교채널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우리의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선 누차 강조한 바와 같이 단호히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 태풍 '힌남노' 기상경보 지도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했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1905년 '다케시마'(竹島)란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행정구역이란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