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교부 차관보에 '중국통' 최영삼… 대변인은 '유럽통' 임수석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5일 신임 차관보에 최영삼 대변인(56)을 임명했다.
또 최 대변인 후임으론 임수석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54)가 발탁됐다.
최영삼 신임 차관보는 외교부 내에서 명실상부한 '중국통'으로 평가받는다. 1966년생인 그는 서울대 중어중문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 아시아지역학(중국) 석사학위를 받았다.
최 차관보는 1990년 외무고시 제24회를 통해 당시 외무부에 입부, 주중국 1등서기관과 동북아협력과장, 동북아2과장, 주중국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 문화외교국장, 주중국공사, 주상하이총영사를 거쳐 최근까지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외교부가 '중국통'을 신임 차관보을 임명한 건 최근 미국·중국 간 패권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발전' 기조와 더불어 대(對)중국관계에서도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임수석 신임 대변인은 외교부 내에서 '유럽통'으로 통한다. 1968년생인 그는 한국외대 영어과를 나와 미국 코네티컷대에서 국제관계 석사학위를 받았다.
임 대변인은 1991년 외무고시 25회를 통해 외무부에 입부, 주러시아 2등서기관과 주영국 1등서기관, 유라시아과장, 주벨기에·유럽연합(EU) 참사관, 유럽국 심의관, 유럽국장, 주그리스대사를 거친 뒤 제주도 국제관계대사직을 수행해 왔다.
임 대변인은 외교부 내에서 '온화한 성품'과 '꼼곰한 일처리'로 호평을 받고 있어 언론 대응 업무의 적임자로 낙점됐단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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