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주한 美대사, 부산 방문해 '경제안보' 강조하며 밀착

부산시장 면담 및 사직구장·맥주 페스티벌 방문 일정도 소화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를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골드버그 대사 트위터)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해 한미 간 '경제안보' 협력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전날인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를 방문한 사진을 게재하며 "경제안보는 성장하는 한미 파트너십에 필수적"이라며 "대한항공 테크센터와 보잉사는 부산 경제 및 상업에 도움이 되는 한편 주한미군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골드버그 대사는 또한 "부산항 8부두에서 컨테이너 보안구상(CSI) 등 한미 세관 이슈들을 다루는 부산분소 직원들을 만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며 관련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같은 날 오전엔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접견하고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골드버그 대사, 박형준 부산시장.(골드버그 대사 트위터)

골드버그 대사는 또 부산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국 영사관이 있는 곳임을 강조하며 "경제, 과학기술, 문화 강국인 한미 양국이 모두 민주국가로서 함께할 수 있는 분야가 정말로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21일에는 사직야구장을 방문해 롯데자이언츠 홈경기을 관람했고, 이후 벡스코에서 열리는 수제 맥주 축제 현장을 찾는 등 부산 곳곳을 찾았다.

특히 사직야구장을 방문해서는 미국인 교수로 한국에서 퇴임 후 '롯데 팬'을 자처하다 지난 16일 사망한 '사직 할아버지' 케리 마허 전 영산대 교수를 추모하는 공간을 찾아 헌화하는 등 '부산 밀착' 행보를 보였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