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아미타이거' 등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도입 확대
국방부 "24시간 상시근무자 '특별수당' 신설 등도 추진"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군 당국이 '첨단 과학기술군 육성'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 전력화를 신속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올 전반기 전군 지휘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핵심 국방현안 추진방안'을 보고 및 논의했다.
현재 군은 경기도 양주 소재 육군 제25보병사단에서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여단 전투단을 편성해 운용 중이다.
'아미타이거'는 △차륜형 장갑차·소형전술차량 등 기동플랫폼으로 전 제대가 빠르게 전장을 누비는 '기동화' △전투원과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 등 모든 전투체계가 초연결되는 '네트워크화',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초지능 의사결정체계가 상황판단과 결심을 지원하는 '지능화'를 주요 특징으로 한다.
국방부는 앞으로 육군뿐만 아니라 해·공군 등에도 '아미타이거'와 유사한 첨단전력 시범부대를 편성·운용한 뒤 전군에 단계적으로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또 국방 전 분야에 AI 등 첨단기술을 보다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전력 획득절차도 정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 및 컴퓨터·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방 AI 발전기반을 마련하고, △군내 AI 전문 인력도 체계적으로 양성해나갈 계획이라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장병들의 근무 여건 개선 및 야전부대 지휘관들의 지휘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월 6만원인 소대장의 지휘활동비가 내년까지 12만원으로 인상된다.
국방부는 또 장병들의 격오지 근무 수당을 인상하고, 주임원사 활동비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방 감시초소(GP)·일반전초(GOP)의 24시간 상시근무자를 위한 야근·휴일 근무수당도 신설되며, 병 급여 인상과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 방안도 계획대로 추진된다.
국방부는 단기복무 간부들의 직업 안전성 보장을 위한 △장려금 인상 △장기복무 선발률 확대 등도 함께 검토해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국방부는 전사·순직 군인의 유족에겐 사후 추서된 계급에 상응하는 연금급여를 보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날 회의에 보고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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