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베트남 文대통령 추념사 반발에…"양국 관계 중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7.5.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7.5.1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우리 정부는 베트남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에 반발한 데 대해 희생된 국민에 적절한 처우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이였다고 잘라 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은 베트남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베트남 외교당국은 문 대통령이 추념사에서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경제가 살아났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았다.

이에 대해 배트남 측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을 통해 정부 측에 항의했다.

조준혁 대변인은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과거를 덮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공통된 인식 하에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현충일 추념사는 국가의 명에 따라 헌신한 군인들에 적절한 처우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이라고 덧붙였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