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北, 핵실험하면 북핵 종결시킬 강력한 제재해야"

韓-EU 외교장관 회담…"北 핵실험 가능성 아직 사라지지 않아"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 2014.4.3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figure>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국제사회가 예측하고 있던 4월이 지났지만 아직 그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캐서린 애슈튼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의 한-EU 외교장관 간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과 중거리 미사일 발사 모두 그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북한이 또 다른 도발을 할 경우 국제사회는 더 이상 북한 문제로 불안에 시달리지 않도록 강력한 제재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특히 "이 제재는 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가 돼야 한다"며 "이 문제를 완전히 종결할 정도의 수준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슈튼 고위대표는 이에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있어 EU의 지속적인 지지 표명을 확인했다.

애슈튼 고위대표는 또한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심심한 위로'를 표하고 윤 장관도 감사를 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애슈튼 고위대표는 세월호 참사 직후 발표한 EU의 성명에서 "한국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소식에 큰 슬픔을 느끼며 희생자의 유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이런 비극의 시간에 그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조의를 표한 바 있다.

두 장관은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애슈튼 고위대표는 이달 말 방한해 다시 한번 윤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며 양측은 '한-EU 위기관리활동 기본참여협정'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eojib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