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한미정책협의단 일행 접견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제2 한강의 기적 등 강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서울 통의동 당선인 접견실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방미정책특사단을 접견하고 있다. 2013.2.4/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figure>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북한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단호하게 하지만 북한이 변화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한미정책협의단 일행을 접견하고 자신의 대북정책 관련 대선공약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를 비롯해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철학 등을 미국 정부에 잘 설명해달라고 당부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미국 정부쪽에서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철학 등 여러가지 궁금한 점이 많을텐데 정확하게 설명을 할 기회가 없었다"며 "외교안보, 경제정책 등에 대해 잘 설명해 양국이 보다 긴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유화정책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북한의 도발 등에는 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고 대화가 필요할 때는 유연하게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점을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또 "지난 60년동안의 한미동맹을 토대로 두 나라의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출 위주로 성장해왔다면 (앞으로) 내수를 함께 발전시키는 쌍끌이 경제로 가기위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했다"며 "창조경제와 경제민주와 두가지 기조하에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미래 창조경제에 있어서는 모든 산업이 과학기술·IT와 융합해 새시장을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계기를 만들어 '제2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경제부흥에 힘쓸 것이라는 점을 설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미국도 한국경제와 많이 교류하고 (한국으로) 진출하도록 해줄 것을 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정책협의단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이정민 전문위원, 홍용표 실무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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