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관계자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취재기자에 폭행 파문
12일 새누리당과 TV조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거주하는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앞에서 기자들이 김씨의 오빠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민주당 대의원'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김씨의 오빠를 '괴청년'이라고 몰아붙이자 이를 제지하는 기자들과 시비가 붙었다.
이후 이 남성은 한 기자에게 '기자증'을 요구하며 폭언을 퍼붓는가 하면 해당 기자의 얼굴에 침을 뱉고 정강이를 걷어차고 급소를 무릎으로 가격하는 등의 폭행을 가했다.
당시 이 남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TV조선은 이날 "(해당 남성의) 폭행 이후 다른 (민주당) 관계자가 와서는 사과는커녕 언론사 간부의 이름을 들먹이고 '문제삼지 말고 조용히 넘어가라'며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재기자에 대한 폭행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성을 상실한 것"이라며 "진상조사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한민국 제1야당인 민주당 당직자의 수준이 동네 깡패보다도 못하다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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