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국내 음원 수입은 고작 3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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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싸이월드 싸이콘서트-싸이랑 놀자'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2.10.2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서울=뉴스1)
</figure>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국내 음원 시장에서 벌어들인 저작권 수입은 3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 '디지털 음악시장 현황 및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삼일회계법인)'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음원수입의 곡당 평균 저작권료는 다운로드는 10.7원, 스트리밍은 0.2원이다.
강남스타일은 국내 6개 주요 음악서비스 사업자와 이동통신사 음악서비스의 온라인매출 데이터인 가온차트에서 지난 9주 간 1위를 차지하면서 기록한 다운로드 286만 건, 스트리밍 2732만 건을 기록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3600만원이 된다.
3600만원이 모두 싸이의 수입으로 돌아 가는 것도 아니다. 강남스타일은 작곡가 윤건형씨 공동 작곡함에 따라 이마저도 나눠가져야 한다.
보고서는 빅 히트를 친 강남스타일의 국내 음원 시장의 수익이 적은 이유로 외국에 비해 낮게 책정된 음원 가격을 꼽았다.
일본은 곡당 다운로드 음원 가격이 2237원에 달했고 호주 1387원, 프랑스 1087원, 영국 1064원, 미국 791원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 음원 시장의 평균 다운로드 가격은 63원에 불과했다.
수익률 배분 구조 역시 미국은 유통사가 30%를 가져가고 나머지를 제작자, 권리자 등이 가져가는데 국내 유통사들은 40~57.5%를 수익으로 챙겨가고 있었다.
남 의원은 "인디음악의 경우 1년에 200만~300만 원 밖에 수입이 안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K-POP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음원가격이 정상화되고 유통구조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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