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당이 저를 확실히 대선주자로 대우해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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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사상) 후보가 8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한 대형백화점 앞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사하갑에 출마하는 최인호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9대 총선 투표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 날 문재인 후보는 “정권교체 위해 최인호는 꼭 필요, 최 후보와 손잡고 가고 싶다”고 밝혔다. © News1 이동원 기자
</figure>부산 사상에 출마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8일 새누리당에서 양산 자택 등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여가자 "새누리당이 저를 확실한 대선주자로 대우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br>문 후보는 이날 오후 해운대기장갑(고창권 통합진보당)과 해운대기장을(유창열 민주통합당), 남구갑(이정환 민주통합당), 영도구(민병렬 통합진보당) 등 지역의 야권단일 후보를 지원유세하는 일정을 소화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br>문 후보는 "요즘 우리 부산시민들로부터 대통령 선거에 나서달라, 그래서 아예 대한민국 정치를 좀 바꾸어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국회의원 후보로서 제게 보여주신 지지만으로도 너무 과분한데, (대선후보까지는) 더 과분한 지지이며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br>그러면서 "그런데 요즘 새누리당도 저를 확실히 대선주자로 대우해주는 것 같다"며 "사상구에서 새누리당 (손수조)후보가 제게 하는 가장 큰 공격이 '국회의원이 되고 나면 대통령 된다고 떠날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br>이어 "박근혜 (새누리당)위원장도 자주 내려온다. 부산 후보들이 결정되고 난 뒤 얼마 안되는 기간동안 부산에 다섯번, 사상에만 네번 다녀갔다"며 "그걸 보면 아마 새누리당과 박 위원장이 저를 맞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br>또 "최근 대대적으로 새누리당이 저에 대해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하는데, 이제는 맞수정도가 아니라 저를 좀 버겁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br>문 후보는 총선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총선이 끝난 뒤 제가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일을 할지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겠다"며 "큰 정치를 하려고 해도 저 혼자 되겠나. 함께 할 수 있는 정치적 동지와 세력들이 있어야 하는데 야권단일후보들을 많이 당선시켜 저와 함께 정권교체를 위한 새로운 길을 가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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