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미국은 한국의 진정한 친구"…제임스 김 암참 회장 면담

양국 경제협력 강화 논의…"국가적 위기·참사 잘 극복할 것"
제임스 김 "美 관세 우려 해소 위해 韓 노력 보이는 게 중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국회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9.1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만나 한미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제임스 김 회장을 만나 "현재 비상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와 더불어 여객기 참사라는 큰 슬픔을 겪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식민 지배, 전쟁, 분단, 독재와 같은 수많은 국난을 이겨낸 나라로 이번 위기도 국민의 단합된 힘과 국회·정부 노력을 통해 잘 극복해 낼 수 있단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암참은 한미동맹 수립과 함께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대한민국 번영을 함께 키워오고 나눠온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12월 17일 경제계 비상간담회를 하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앞장서겠단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이 전 세계 상공회장들과 주한 외교 대사에게 한국 경제시스템이 정상 작동하고 있고 APEC 정상회담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는 서한을 전했다고 들었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국회 그리고 경제계가 한마음으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암참이 이런 사실을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많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곧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한미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한국 사상 최대 대미 투자가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과 양국 간 무역 관계의 발전 방향에 관해 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잠재적인 미국 관세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규제 완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명확히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안정적 정치 환경과 예측 가능한 규제 체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우 의장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암참은 파트너십을 더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