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수본에 "박종준 경호처장 체포·구속영장 청구하라" 촉구
"박종준 경호처장, 공무 집행 방해한 현행범"
민주, 김민전 제명 결의안 오늘 오후 제출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출석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을 "돌려보내지 말고 당장 체포해 구속영장까지 청구해야 된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백하게 박 처장은 공무집행을 방해한 현행범이다. 공무집행 방해 혐의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인해 체포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처장은 이날 오전 경찰 조사를 위해 국수본에 출석했다. 박 처장은 "현직 대통령 신분에 맞는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며 체포영장 집행에 여전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내란 수괴 윤석열과 내란 일당들은 지금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적"이라며 "내란 확대를 기도하는 세력을 방치한다면 경제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를 향해 "자신의 모호한 처신이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음을 유념하고 시장의 경고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또 "더 이상 내란과 혼란을 방치하는 것은 직무 유기"라며 "최 권한대행은 경호처가 윤석열 체포에 협조할 수 있도록 단호히 조치하고, 내란 종식에 힘을 보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또 일명 백골단으로 불린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이 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안을 이날 오후 2~3시쯤 제출할 예정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이 사과했기에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치적, 도덕적 일탈 혹은 범죄를 일으키고 사과하면 다 없는 것이냐"며 "사과를 했다 치더라도 그 책임은 덮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장외집회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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