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경찰 尹수사 내통 논란'…국힘, 이상식 내일 고발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국민의힘이 8일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고발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과정에서 민주당과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긴밀히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주진우 의원은 이상식 의원과 민주당·국가수사본부 관계자(성명불상자)를 직권남용과 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으로 오는 9일 대검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 등이 공모해 국수본의 내란죄 수사 기밀을 상호 공유하고 회의와 의사 연락을 통해 수사 방법을 상의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다. 주 의원은 "민주당이 사실상 국수본 수사를 지휘토록 함으로써 국가의 정상적인 수사체계를 무너뜨리는 등 직권을 남용하고,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고 지적했다.

경찰 출신의 이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체포영장 만기 하루를 앞두고 저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적어 논란이 됐다.

주 의원은 해당 행위에 대해 △국수본의 독립성을 침해해 공정한 운영 체계를 훼손한 것으로 '국기문란 범죄'에 해당하고 △민주당이 사실상 국가수사본부를 지휘함으로써 수사의 공정성과 정당성이 훼손된 중대 사안이며 △이 의원이 국수본 관계자 누구와 어떻게 소통하여 무엇을 지휘하였는지 신속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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